결혼이나 이사 또는 각종 사업체의 개업일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민속신앙의 하나로 '손 없는 날'을 선택하며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 없는 날'의 '손'이란, 특정한 날에 동서남북 각 방향을 따라서 돌아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는 하는 귀신을 뜻합니다.
따라서, 결국은 '손 없는 날'이란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좋은 행사가 치뤄지는 결혼이나 이사, 또는 각종 사업체의 개업일을 이러한 날에 끼워 맞추는 것이 전통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날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날이므로 이주 비용이나 이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게 됩니다.
'손 없는 날'은 현재의 위치를 기준으로 해서 이사나 결혼, 개업을 할 회사가 있는 방향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통상적으로 아래의 날짜를 제외한 날이 '손 없는 날'로써, 아래에 해당하는 날짜들은 귀신이 활동하는 날로 여겨져오고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손있는 날을 제외한 손 없는 날을 따져본다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 11월 4일(수), 5일(목), 14일(토), 23일(월), 24일(화)
특히, '손 없는 날'이 4~5일, 23~24일과 같이 연달아 있는 이유는, 음력으로 9~10일, 19~20일, 29~30일에는 '손'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지상에는 '손'을 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말과 '손 없는 날', 그리고 특히 이사 수요가 많은 봄, 가을 시즌에는 이사 비용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비싸집니다.
적게는 평균 25%, 많게는 2배의 차이가 나게 되는데요.
좋은 날인 '길일'을 고집해야 한다면, 주말 보다는 '손 없는 날'이 더 싸고, '길일'과 같은 민간 신앙에 개의치 않는 분이라면 이러한 '손 없는 날'과 관계없이 그냥 평일에 이사하시는 것이 이사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절대적인 방법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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