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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재택근무·원격수업을 비롯한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비대면 활동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가 격리 등으로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즐기고 있으며 온라인 수업을 듣는 원격 플랫폼과 재택근무 플랫폼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운영중입니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를 효율적·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로 클라우드 가치가 커지고 있는데요.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관리하면 예상치 못한 트래픽 폭주를 염려해 과도한 설비투자를 할 필요가 없으며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쉽게 저장·관리하고 분석·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관리콘솔에서 간편하게 서버를 증량하고 분산 컴퓨팅 환경도 구축할 수 있어 트래픽 분산에 효과적인 장점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특히 AI·5G·Io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 다양한 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며 신성장 동력을 모색중인데 미국 IT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Synergy Research Group)에 따르면 ’20년 1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290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20년 1분기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규모 및 업체별 점유율 현황

자료 : Synergy Research Group, ’20.4.30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특정 지역에 집중 되지 않고 미주와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세계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시장은 AWS가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MS가 18%로 2위, 구글이 8%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장기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AWS·MS·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원격 서비스 사용량 급증에 힘입어 ’20년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20년 1분기 실적

 - ’20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102억 2,000만 달러(약 12조 5,052억 원)를 기록했으며 분기 매출최초로 100억 달러 돌파
 -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수업 플랫폼 ‘슬랙(Slack)’과 ‘줌(Zoom)’ 사용량이 증가하며 실적 견인
 - ’20년 1분기 애저, 오피스365 등을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증가한 133억 달러(약 16조 3,500억 원)를 기록했으며 MS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 차지
  ※ 애저의 매출액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애저 성장률은 59%를 기록
 - 재택근무 등의 증가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비롯해 화상회의 솔루션 ‘팀즈(Teams)’의 사용량 증가가 주원인으로 풀이
 - ’20년 1분기 클라우드 사업(구글클라우드플랫폼, G스위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27억 7,000만 달러(약 3조 4,000억 원)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 화상회의 솔루션 ‘구글 미트(Google Meet)’를 무료로 전환하여 금년 4월 한 달간 하루 약 30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유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 한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19년 3분기까지 기타 실적으로 발표하였으나 ’19년 4분기부터 구체적으로 공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원격·재택근무,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 등 확대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AWS, MS, IBM, 오라클, 텐센트 등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한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모두 마련된 상태이며 이를 최근 확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라클은 국내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을 개소(5.27)할 예정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OCI 춘천 리전은 ’19.5월 가동한 서울 리전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오라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국내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하고 재해 복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서울·춘천 리전의 복수 운영으로 국내 기업고객과 파트너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즈니스 핵심업무를 운영·보호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서울 리전’을 개소(2.19)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가세중인데 GCP 서울 리전은 한국 최초 GCP 리전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8번째 리전으로, 리전이 개설된 지역의 양방향 네트워크 지연시간을 1,000분의 1초(1ms) 이하로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ISMS 인증은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관리·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국내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제도로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이번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현지 고용 인원을 두 배로 늘리고 서울에 제2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을 설립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우드는 비대면 소비활동으로 인한 인터넷 사용이 동반 증가하면서 서버 다운, 서비스 네트워크 트래픽 과부화에 따른 데이터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있는 인프라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극복 이후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급속도로 개되어 클라우드는 각종 산업에서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참고) IITP 정보통신기획평가원 ICT Brief 2020-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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