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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세계 AI 스피커 시장은 2,820만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대비 8.2% 성장을 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사회 곳곳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AI 스피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 6개 기업 점유율이 86.3%에 달하며 사실상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 순위

순위 업체 출하량 시장점유율
1위 아마존 660만 대 23.5%
2위 구글 550만 대 19.5%
3위 바이두 410만 대 14.6%
4위 알리바바 360만 대 12.6%
5위 샤오미 320만 대 11.3%
6위 애플 140만 대 4.9%

* 중국 3개 기업 출하량은 바이두만 동일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알리바바·샤오미는 각각-3%, -6% 기록

 

결론적으로, 미국 기업(아마존·구글·애플) 시장점유율은 47.7%로 작년 43.7%대비 4.0%p 상승하고, 중국 기업(바이두·알리바바·샤오미)은 38.5%로 작년 42.7%대비 4.2%p 하락했습니다.

 

비록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다소 감소했지만 AI 기술과 콘텐츠 생태계를 강점으로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mazon.com

이중, 알리바바는 향후 네트워킹에서 AI 스피커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AI 스피커 티몰 지니중심으로 AIIoT 시스템에 14달러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국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노인 돌봄 서비스 효과 등으로 활기를 띄고 있지만, 아직 세계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작년 기준, 모든 국내 AI 스피커의 판매량은 412대로 바이두 1개 기업의 판매량 정도에 한정됩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를 발전시켜가면서 기술 향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계속되는 외출 자제와 격리 생활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정보 검색, 대화 상대, 치료 극복, 심리적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I 스피커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2016년 9월 ‘누구’를 출시하며 국내 AI 스피커 시장 포문을 연 SK텔레콤은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해 전문 요양기관, 사회적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며 노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ktinsight.com

2019년 4월 시작한 ‘누구’ AI 돌봄 서비스는 2020년 2월 기준, 독거노인 67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사용’ 응답 비율 73.6%를 포함해 95% 이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독거노인 고독감을 줄이고 위급상황 시에는 119로 연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등 사회취약계층인 독거노인의 사회안전망 역할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입니다. 나아가 AI 돌봄에 전문 요양기관의 현장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접목해 노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AI·IoT 등 첨단 ICT를 활용한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큰 대구를 비롯해 성남·제주의 노인·장애인·어린이시설에 카카오미니를 대량으로 기증했는데요. 멜론·다음뉴스·카카오톡·카카오택시·내비게이션 등을 연동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보유한 ‘카카오미니’를 활용해 각 지자체가 필요한 시설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음성인식의 편리성과 친숙함을 기반으로 등장한 AI 스피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에 탄력을 받은 가운데 선도자인 미국과 급성장한 중국 기업이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면서 아마존·구글의 우세 속에 최근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중국 기업의 성장세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독거노인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AI 스피커의 효용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5G 시대 맞춤형 AI 돌봄 서비스의 고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고령화 문제 등 사회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스피커 시장의 경쟁우위 창출에 매진해야겠습니다.

 

 

(참고) ICT Brief 2020-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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