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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난 2013년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4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에 대해 벤치마크 속임수로 인한 $10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갤럭시 S4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여러 벤치마크 앱에서 시행된 테스트들에서 일종의 꼼수를 부린 혐의로 약 $10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갤럭시 S4는 지난 2013년에 출시된 바로 그 제품입니다. 무려 7년 동안의 법정 싸움이 이어졌는데요.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이어진 이 $13,000,000의 집단 소송을 최근 해결했는데 $2,800,000는 합의금으로 사용되고 $16,000,000는 유예되었습니다. 이 소송에 투입된 변호사들은 7년 동안의 투쟁으로 인한 보수금으로 $1,500,000(약 11%)을 받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 갤럭시 S4를 출시하면서 갤럭시 S4에 대한 각 테스트 회사들의 벤치마킹 작업을 대비하여 갤럭시 S4 내부에서 벤치마킹 앱이 실행될 경우에 이 실행 소스를 감지하는 코드를 펌웨어에 추가하였습니다. 당연히 이들의 벤치마크 테스트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이 스마트폰은 과장될 정도의 칩셋 속도를 순간적으로 높이면서 벤치마크 앱들이 이 스마트폰의 성능을 탁월하게 여기도록 작동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사실 이 휴대폰은 칩셋의 속도가 480 MHz였으나 벤치마크 앱들이 구동되기 시작하면 앱을 감지하는 코드가 작동되면서 칩셋의 속도를 532 MHz로 올려버렸습니다. 이 벤치마크 앱들은 서로 다른 스마트폰들의 성능을 비교할 때 아주 많이 사용되는 앱들인데요. 대표적으로 긱벤치나 Quadrant, 안투투, Linpack, SunSpider, Rightware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점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특수한 코드를 갤럭시 S4에 추가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법정에서 이렇게 벤치마크 앱들을 속일 수 있는 코드들이 갤럭시 S4에 포함되어 있다 치더라도 실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직접 이러한 사실을 알릴 법적인 의무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 사건은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되었고 집단 소송에 대항하여 무려 7년 동안이나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고지해야 할 것은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들을 위협할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만 언급하면 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7년 간의 길고 긴 법정 싸움 속에서 또 다른 이슈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S4의 운영체제와 이 스마트폰에 사전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들을 시스템적으로 계산을 한 뒤, 실제는 8GB의 용량만을 제공했지만 지표 상으로는 16GB라고 언급된 HDD 용량을 소비자에게 고지하면서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이슈를 기각했습니다. 

법원에서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이 사건은 삼성전자와 소송인의 변호사가 합의했을 때 다시 재판으로 언급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소송인은 약 $7,500을 받게 되는 것이었죠. 사실 삼성전자는 법적인 논쟁이 있을 경우, 대규모의 변호사 군단을 앞세워 엄청난 공세를 퍼붓습니다. 앞으로의 미래 사업을 위해 과거에서 진행된 법정 싸움에 한치의 오점도 남기지 않으려는 철두철미한 목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삼성전자가 이러한 속임수 코드를 사용한 것에 대해 현재까지 답변할 수 있는 사례조차 아직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삼성은 코드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폴크스바겐이 디젤차에 대한 배출가스 검사에서 매우 유사한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었을 때와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폴크스바겐 사건의 경우,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테스트 여부를 탐지하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한 뒤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조정해 더 나은 테스트 결과를 제공했습니다. 결국 폴크스바겐의 CEO는 사임했고, 이 회사는 부정행위로 $2.8억의 벌금을 물어야 했으며, 몇몇 회사 간부들은 사기 및 음모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것이 정부가 위임한 시험과 소비자 시험의 차이입니다.

삼성의 경우 실제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Geekbench, Quadrant, Antutu, Linpa 등 다양한 벤치마킹 앱이 검출되자 즉시 CPU 전압/주파수를 최고 상태로 자동 설정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탑재해 갤럭시 S4 펌웨어에 코드를 추가했습니다. 이러한 앱이 감지되지 않는 즉시 프로세서는 다시 더 낮은 속도로 실행되었습니다.

이 소송은 결국 법적 절차에 의해 부과된 다양한 판결에 의해 삼성전자가 앱을 벤치마킹한 사람들에게 거짓 표현을 한 것에 해당한다고 주장했고, 이것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라는 것도 삼성전자는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소송의 해결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삼성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기업에게 벤치마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능 점수를 높이고 감지하는 소프트웨어가 사전에 탑재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것을 요구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약 3년 정도의 유예만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삼성전자는 벤치마크를 피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2013년에 갤럭시 S4를 $649 또는 각종 할인에 따라 $250에 구입한 1,000만 명에 해당한다면 $10을 받을 수 있는 링크를 이메일로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이메일을 제공하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에는 USA Today에 언젠가 고지될 보상 절차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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