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IT 테라스

모든 기술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그 이점이 너무 커서 장점과 단점을 비교했을 때, 단점 조차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Mojo Vision이라고 불리는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에서 제품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스티브 싱클레어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 또한 그렇게 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AR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려면 안구에 대고 두 개의 작은 스크린을 눌러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것입니다.

Mojo가 계획한 것이 효과가 있다면, 매일 눈에 직접 이러한 첨단 기술을 붙이는 것은 스마트폰이 주머니를 몇 그램 더 무거워지게 하는 것만큼 사소한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www.mojo.vision>

짐작할 수 있듯이, Mojo Vision은 스마트 증강현실 렌즈인 AR 콘택트렌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여전히 기술개발과 아무 많은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 5월 초, 첫 제품인 'Mojo Lens'를 만들기 위해 5천100만 달러를 추가로 모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이미 모금한 1억 8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금과 함께 총 현금은 1억 6천만 달러에 육박합니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AR 콘택트 렌즈까지

Mojo Lens는 초점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정확한 타이밍에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스마트 콘택트렌즈로써, 사용자의 시각 안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특징이 증강현실(AR)에 대한 Mojo Lens의 시각적 효과를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인데, 디지털 정보 게층을 추가하여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확장하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강현실은 곧 도래할 컴퓨팅의 네 번째 플랫폼인 시대라고 말합니다. 컴퓨팅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는 대략 15년마다 일어났습니다. 1980년대 초 개인용 컴퓨터, 1990년대 중반의 인터넷 혁명, 2007년부터 시작된 모바일 시대죠.  이러한 변화는 기술적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그리고 어느 회사가 혜택을 볼 수 있는지를 모두 뒤흔들었습니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혁신가의 딜레마'는 고착된 거대 기업들이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에 너무 얽매여 있기 때문에 파괴적인 혁신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들이 휩쓸릴 수 있는 큰 파도가 오고 있는 것을 못보기 때문입니다. 

AR의 경우, 기술자들은 4번째 플랫폼 파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는 그러한 증강 현실의 꿈을 이용하기 위한 초기 시도입니다. 애플은 자체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위한 ARKit와 수십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냅챗의 안경, 매직 리프(구글 자금 투입)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엄청난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무도 AR을 위한 완벽한 요소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습니다. 증강현실 정보를 보기 위해, 얼굴 앞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현실을 걸어다니는 것은 비현실적입니다. 그리고 많은 회사들이 AR 안경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누구도 미래를 향한 길을 알리는 강력한 장치를 만들어낸 회사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아직 아무도 AR 아이폰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라지게 하는 기술

AR 콘택트 렌즈가 그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제록스 PARC의 수석 기술 전문가였던 Mark Weiser가 보이지 않는 컴퓨팅으로 간주했을 수도 있는 예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1991년에 실린 기사에서 가장 심오한 기술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바로, 일상 생활의 구조와 구분할 수 없을 때가 바로 그 기술입니다. 

모든 사람의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가장 흥미로운 사용 사례가 무엇인지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건 스마트폰 화면에서 가장 중요한 앱이 뭐냐고 물어보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상황은 개개인별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개인의 홈화면이 다른 것처럼 좋은 사례 또한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력적인 앱들이 너무 적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요점은 우리의 상황과 우리가 하고 있는 일, 우리가 보고 있는 것,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우리에게 중요한 정보를 주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든다면, 전에 만난 사람을 기억하거나, 발표를 할 때 가상 대본을 보여주거나, 실시간 번역과 문장을 현실에서 보여주면서 더 나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 가능한 발상이 될 것입니다.

 

 

극복해야 할 남은 과제들

Mojo는 아직 첫 번째 렌즈를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아직 출시할 타이밍은 아닙니다. 현재 디스플레이는 가로 0.5mm 미만의 공간에 70,000픽셀을 압착하여 지금까지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중 가장 작고 밀도가 높은 동적 디스플레이이지만, 실제 제품은 아직입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VR(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시연하는 개념의 데모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ojo Vision은 자체 산소 공급 시스템(눈에 산소가 투과되는 것이 필요하므로)에서부터 맞춤형 칩, 아이 트래킹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발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회사는 매우 복잡한 6~7가지 다른 시스템의 특정 분야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Mojo Lens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는 여러가지 방법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는 사용자가 착용한 일종의 액세서리를 통해, 음성 제어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모자, 헬멧, 목걸이 또는 입 가까이에 착용하는 다른 어떤 것의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제안되었습니다. 이 액세서리는 콘택트 렌즈와 휴대폰에 모두 연결되어,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끌어 올리는 데 필요한 연산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극복 과제는, 아이 트래킹 기술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성가신 인터넷 팝업처럼 정보를 띄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고 있는 위치와 어떤 상황에 맞는 정보를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이 회사는 렌즈 자체에서 시선을 추적하기 위한 모든 모션 센서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아이 트래킹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카메라가 아닌, 안구의 시선 방향을 보고 어디로 가는지 알아내는 것이며, 그것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각지대와 예측

이 모든 이야기들이 자칫 굉장히 인상적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문제는 언제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매력적인 아이디어들은 기대만큼 잘 작동하는 완제품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이렌은 그들의 매혹적인 목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위험한 마법사들이었습니다. 단지 배가 바위에 부딪히도록 말입니다. 스타급 벤처 투자가들이 지금까지 AR에 쏟아 부은 수억 달러를 바탕으로 볼 때, 증강현실이 2020년대의 사이렌 기술이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Mojo Vision을 비롯한 증강현실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엔지니어링 쪽이나 FDA(식약청)의 안전한 승인을 받는 것과 같은 기술적 장애물입니다. 다른 것들은 설득력 있는 사용 사례와 관련이 있고, 특정 제품의 배후에 있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초기 얼리어답터들을 넘어 사용자 채택의 혼란을 넘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술을 대중이 수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Mojo Lens가 출시할 준비가 될 때까지는 분명하지 않은 것들이 있을 겁니다. 사람들은 최첨단 증강현실을 경험하기 위해 자신의 눈 위에 딱딲한 콘택트 렌즈를 끼울 의향이 있을까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웨어러블의 개인정보에 대해 겁을 먹을까요? 이 모든 것은 현재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은 Mojo Vision이 인상적인 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의 CEO인 Drew Perkins는 이 개념에 대해 수년간 연구해 왔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종사하는 직원들은 애플, 아마존, 구글, HP,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포함합니다. 

Mojo Vision의 스마트 콘택트 렌즈의 초기 출시는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고, 이어 응급구조자를 돕는 것과 같은 더 많은 기업 특유의 목적이 뒤따를 것입니다. 이 두 그룹이 지지를 보여준 후에야 Mojo Vision은 소비자 제품을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그것이 10년 내에 확실히 큰 시장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