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IT 테라스

현재 독일의 베를린에서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9가 큼직큼직한 글로벌 IT 이슈들을 쏟아내며 진행되고 있는데요. 96일 개막을 하루 앞둔 95, 삼성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면서 갤럭시 폴드가 드디어 출시된다고 발표했고(한국은 9 6일에 출시되었고 9 18일에 영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9 27일에 출시될 예정), 완전하고 완벽한 공개 출시를 위한 두 번째 시도를 위해 이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 폰에 약간의 추가적인 변화를 주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첫번째 출시를 예정했던 중 미국 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여러 가지 기계적 단점들을 충분히 보완하여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품으로 돌아오도록 삼성전자를 자극해서 만들어진 변화입니다.

그것은 바로 올해 4월의 일이죠. 미국의 일부 IT 언론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첫 테스트폰을 입수했습니다. 하지만 당당히 테스트폰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던 삼성전자는 곧 머지않아 전세계적인 창피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테스트폰을 시험하던 수많은 기자들이 갤럭시 폴드의 기계적 결함들을 하나 둘씩 밝혀내어 그들의 언론 매체를 통해 다각도로 삼성전자를 공격하기에 이릅니다. 전세계적으로 기대감을 가지고 있던 세게 최초로 출시될 폴더블 폰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안 좋은 소식은 더욱 거세 졌습니다. 몇 가지 두드러진 결함이 순차적으로 공개되었고, 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삼성전자는 최첨단 휴대폰의 출시를 연기하고 말았죠. 또르르..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후 5개월동안 제품의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기 위해, 다시 개발단계에서부터 그동안 공개되었던 모든 결함들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결국 갤럭시 폴드는 우리에게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고, 이것은 갤럭시 폴드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각광받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아이폰11과 구글 픽셀 4에서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새로운 것이죠!

 

그렇다면 이번에 공개되어 출시를 시작한 갤럭시 폴드는 어떤 점이 가장 대표적으로 개선되었는지 가장 중요한 개선 기능을 3가지 꼽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첫 번째 변화 : 화면 보호 필름의 섬세한 보강

대부분의 사람들은(아마도 전세계 사람들이) 지난 4월에 벌어진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바로 갤럭시 폴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얇은 플라스틱의 화면 보호 필름이었는데요. 갤럭시 폴드의 접히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서는 기존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는 다른 방식의 화면 보호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 위에 강화유리를 부착시켜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 폴드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을 접어야 하기 때문에 유리를 씌울 수 없는 구조였고 또한, 디스플레이 소재 자체도 접히는 플라스틱 OLEDPLOED소재 이기 때문에 흠집에 더 취약해서 플라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을 붙여 마감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보아도 이 필름은 떼 버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힐 만큼 엉성한 마감처리를 한 것이 최대의 실수였죠.

 

하지만 지금은? 필름의 마감처리를 베젤 하단까지 연장시켰기 때문에 필름 자체의 경계선을 절대로 만질 수 없도록 강력한 보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사실, 기존에 미국 언론들이 접한 갤럭시 폴ㄷ의 초기 모델은 분명히 제품 상자 안에 화면 보호 필름을 제거하지 마라고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하게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며 보호 필름을 제거한 것이었고 당연히 디스플레이를 기계적으로 보호하던 일종의 보호막이 벗겨진 맨살(?)의 디스플레이는 망가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이제는 베젤 밑으로 숨겨진 보호 필름의 틈새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화면이 접히는 가운데 부분의 상단과 하단에는 T자형의 보호 캡을 적용했기 때문에 기존에 틈이 벌어져서 이물질이 유입되던 현상을 대폭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변화 : 뛰어난 내구성

 

삼성전자는 그들의 제품들의 완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개선된 갤럭시 폴드에서도 경미하면서도 중요한 변화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그 중 상당수는 갤럭시 폴드의 내구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든 구부러지는 기기의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내구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접히는 힌지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보호캡을 추가시키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의 접었다 폈다 하며  구부러지는 그 중요한 부분에 흙과 먼지가 유입된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화면 아래쪽으로 케이스 요소를 더 추가하면서 좀 더 단단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태블릿 형태로 갤럭시 폴드의 화면이 고정될 때 강성이 향상되어 더 튼튼한 기기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기기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많은 사소한 개선 사항들이 이 새로운 갤럭시 폴드에 도입되었지만, 사실 실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우리는 이러한 개선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지 잘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세번째 변화 : 5G와 함께 돌아온 갤럭시 폴드

바로 어제 한국에서는 갤럭시 폴드 5GSKT의 당일 개통을 시작으로 예약판매 완판 기록을 달성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5G 버전을 받을 것 같지는 않고 호주 소비자들이 4G 모델을 살 수 있을지 5G 모델을 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영국에서는 한국과 동일하게 5G 모델만 구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5G 기기라는 점에서 이미 수많은 소비자들은 각종 대량 콘텐츠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대량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량 데이터 시대에서는 5G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인프라는..)

 

이렇게 3가지의 변화를 살펴보았는데요.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폴더블 폰이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도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벌써부터 갤럭시 폴드 2의 출시를 기다리는 IT 매니아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갤럭시 폴드 2라고 추정되는 가로로 접히는 새로운 갤럭시 폴드 디자인을 확인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도하던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폴더블 폰의 시대를 제대로 앞장서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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