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IT 테라스

삼성과 화웨이가 대폭 개선된 폴더블 폰을 출시 또는 출시 예정함에 따라 LG는 새로운 G시리즈 폰으로 듀얼 스크린 방식을 계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신생 IT 업체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에 빠진 LG를 살려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기도 하죠. 실제로 LG는 여전히 스마트폰 부분에서는 지난 2분기를 포함해서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길고 어두운 적자의 늪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있는 것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어찌되었건 듀얼 스크린 케이스와 함께 출시된 V50 G8X는 사용자가 이러한 형태의 듀얼 스크린 폼팩터에 대해 각종 기능들을 추가하여 개선해냈습니다. 곧 새로운 LG G8X ThinQ의 출시와 함께 폴더블 폰을 만날 수 있겠네요.(삼성이 이미 확고한 폴더블 폰을 각인시켰지만..) LG 또한 IFA 2019의 참여 기업으로LG G8X ThinQ를 선보였습니다. 사실 G8X ThinQ V50s ThinQ는 다른 제품이 아닙니다. 단지 미세한 차이점은 5G를 쓸 수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LG는 우리나라처럼 5G를 상용화한 시장에는 V50s ThinQ를 출시할 계획이고, 5G 시장이 없는 국가에는 G8X ThinQ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LG  V50s ThinQ
LG V50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6.4인치 디스플레이, 더 커진 용량의 4000mAh 배터리, 32메가 픽셀메가픽셀 전면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데요.  V50s ThinQ에는 삼성의 One UI와 비슷하게 생긴, LG가 스마트폰 라인업 개선에 노력을 좀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LG UX 9.0도 포함되었습니다. LG MIL-STD 810G 미국방성 내구성 표준 테스트를 통과한 폰을 계속 출시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은 다른 몇몇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공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그다지 특이사항은 아니네요. LG V50s ThinQ에는 헤드폰 잭과 Quad-DAC와 함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도 남아 있습니다.

LG V50
에 비해 후면 카메라, POGO 핀에서 USB-C로 전환하여 듀얼 디스플레이 커버를 구현하고 업데이트된 UI를 구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G V50의 듀얼 디스플레이 커버는 기능이 제한되어 있지만, 크롬과 같은 일부 앱이 듀얼 디스플레이 전체로 확장되는 동안 바깥쪽 앞면 부분에 작은 2.1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삼성 스마트폰의 Always On Display와 같은 단순 기능 제공 역할을 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요. 이중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기도 합니다.

V50
LG V40보다 몇 가지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LG 듀얼 스크린 커버는 소형 노트북과 비슷한 폼팩터에  앞면과 뒷면을 유지 재질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전면 유리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며 뒷면이 OLED 기술을 적용한 6.2인치 풀컬러 디스플레이인 반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왜 외부에는 파손되기 쉬운 유리 패널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커버 뒷부분은 3개의 후면 카메라와 후면 지문 센서를 완벽하게 노출시키도록 하는 뒷면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뚫린 면이 있습니다. 후면 커버의 POGO 핀은 LG V50을 듀얼 스크린 커버에 연결할 수 있고, 왼쪽에는 볼륨용 버튼과 Google 어시스턴트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 우측에도 뚫려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V50을 케이스 뒷면에 끼워 넣기만 하면 바로 듀얼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V50
전면에서 뒤쪽으로 360도 회전을 지원하는 커버를 따라 두 개의 힌지를 볼 수 있는데 90, 180도 각도에서 약간의 지지되는 느낌이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도 커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V50 ThinQ를 텐트 모드로 설정하여 스탠드로 볼 때 유용합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듀얼 스크린 커버이지만, 90도 위치에서는 대부분의 테스터들이 힌지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약간 느슨한 편이라고 하네요.

 

카메라의 경우는 로딩이 느리고 카메라 모드에서 클로즈업된 사물에 대해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LG는 :(

 

 V50s ThinQ에서는 다른 생체 인증 옵션은 모두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센서만 적용되었습니다. 심지어, LG가 지난 몇 년 간 추진해온 OLED 사운드 시스템도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폰의 상단과 하단에 위치한 1.2W급 스테레오 스피커로 대체가 되었습니다. 기술이 너무도 이랬다 저랬다 연속성이 없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급한 모양새입니다. 대신, 카메라 부분에서는 하드웨어 자체보다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보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선과는 다르게 특이하고 유용할 듯싶은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었는데요. 움직임이 큰 영상 촬영 시에 화면을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는 스태디캠모드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감지할 때 최대 1/480까지 셔터 스피드를 보여주는 AI 액션 촬영, 개선된 인물 모드, 4K 타임랩스 기능이 탑재되었고, 추가적으로 ASMR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만한 ASMR 모드를 탑재시켰습니다. ASMR 모드는 내장 카메라 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옵션 중에 하나인데요. 마이크의 기능을 정상 범위보다 최대 3배 더 민감한 범위까지 10dB씩 높여 마이크의 성능을 높이고 소리의 작은 부분을 강조하는데요. 하지만 여러 테스터들의 후기들을 살펴보니 우리가 유튜브를 통해 접할 수 있는 ASMR 영상의 수준을 떠오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수준 :( 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굉장히 칭찬할 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활용성인데요. 듀얼 스크린 커버 쪽에 있는 스크린으로는 원래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실행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무언가 검색하거나, 메신저를 띄우거나,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띄워 놓고 다른 일을 하는 것들 말이죠. 심지어 노트북과 같은 쓰임새를 느낄 수 있도록 화면각을 유지시킨 채, 한쪽 스크린은 문서 창을,다른 한쪽 스크린은 전체 키보드 모드로 완벽히 노트북의 쓰임새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왕 애플과 삼성이 선두를 치고받고 있으니, 그 다음 순위는 중국 업체가 아닌 LG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G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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