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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1005G 이동통신 가입자 수를 돌파한 SK텔레콤이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을 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5G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에 대한 공동 사업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이란 게임을 실행할 기기에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게일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러한 클라우드 게임들은 게임들이 위치하고 있는 서버 자체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저사양의 기기에서도 고속 통신 및 저속 지연의 5G 네트워크만 있으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미래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E3 2019에서 처음 만난 이후, 꾸준히 그들의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왔습니다. 그 성과로 지난 달 4,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양 사간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다음 달이면 한국에서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Project x Cloud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한국에서 운영될 X Cloud의 독점 비즈니스 운영 파트너로 5G 게임 영역으로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앞서 언급한 X Cloud, 게임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하지 않고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콘솔인 Xbox의 고화질대용량의 게임을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방식인데요. 우리가 흔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각 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른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다운로드할 때를 생각해보면, 이것은 정말 소비자 지향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번쯤 그 타이밍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게임당 1 Gbyte가 넘는 거대 용량의 게임이 다운받아지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설치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소비되면서 어째보면 불필요한 시간 소비와 함께 스마트폰의 아까운 용량 차지로 씁쓸한 마음을 가진 적이 많았을 겁니다.

 

일단은 당장 10월부터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SK텔레콤은 다음 달인 10월부터 우선은 SK텔레콤의 5G LTE 고객 체험단에게 먼저 오픈 후,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여기서 점점 한국 시장에 최적화를 거친 후 다른 통신사의 고객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로 점차 목표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Xbox게임은 원래 게임 컨트롤러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된 콘솔용 게임으로 제작되었으므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을 제공해야 하는데요. 이번 협력 발표 때 SK텔레콤의 게임단이 시연했던 장면을 보면 Xbox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어서 추가 구매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아직 X Cloud가 초창기 서비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무선 컨트롤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하겠지만, 점차 컨트롤러 없이도 가능하도록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X Cloud의 사용법은 대단히 간단한데요. 스마트폰에 X Cloud앱을 설치한 후에 앱을 실행할 때 나타나는 게임 중에서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됩니다. 아직은 초기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용 기기와 네트워크, 게임환경에 최적화된 게임들을 X Cloud용으로 확대할 예정인데요. 주요 대상 게임으로는 X Box를 통해 출시된 가장 인기 있는 게임들을 위주로 먼저 오픈시킬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이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정말 많은 아이템을 준비 중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X Coud의 파일럿 서비스 기간동안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서 양사 간의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를 만드는데 크게 노력하겠다고 하니 앞으로의 두 회사의 게임 시장에 대한 횡보가 기대됩니다.

 

X Cloud 서비스가 최초로 출시되는 이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X Cloud의 파일럿 서비스 국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예상할 법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네트워크 시장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단히 뛰어난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와 최첨단 5G 네트워크, 그리고 두꺼운 게임 마니아층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 구석이 없네요. 통계적으로 볼 때 한국의 게임 시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회사가 한국 시장에서 테스트 베드를 거친 후, 정식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 콘텐츠 진행원이 발행한 2018 한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한국 게임 시장은 13천억원 수준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시장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만큼, 국내 통신사업자 1위의 SK텔레콤 또한, 우수하고 안정적인 5G-LTE 네트워크과 5백만 이상의 통신 서비스 가입자, 뛰어난 ICT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과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 게임 시장이 매우 활발하게 커지고 있는 선진국은 물론,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이 대다수의 인기 게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HIS Markit이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규모는 작년은 비록 480억 원 수준이었지만, 앞으로 2023년에 도달하면, 그 규모는 3조 원까지 엄청난 발전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직 Galaxy note 8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5G 서비스들과 5G 네트워크의 완벽한 모바일 환경 조성이 빠른 시일 내에 구축된다면 미련 없이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바꿔 타야 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Galaxy Note 10을 사전 구매하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까운 심정인데요. 소비자와 통신사, 제조사의 합작품이었던 이번 Galaxy note 10의 사전구매 가격은 앞으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적당한 때에 적당한 가격 선에서 5G로 넘어가서 저도 새로운 통신 시대를 함께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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