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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Google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3%를 점유하고 있지만 꾸준히 그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국가가 있는데요. 바로 한국입니다. 한국인 누구라도 어떤 검색엔진을 사용하는지 물어보면 100 99는 아마도 네이버 일 것입니다.

 

네이버는 navigator에서 파생된 단어인데요. 알다시피 현재 한국 최고의 검색 엔진이며 한국 검색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1999년 삼성의 전 직원이 시작하여 그 이후로 한국 검색 산업을 지배해오고 있습니다. 네이버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았다면 야후와 비슷한 점이 아마도 놀랄 만할 텐데요. 사실 네이버 홈페이지와 검색 결과 페이지는 이미지, 플래시 배너, 섹션 등이 많기 때문에 Google보다 훨씬 더 꽉 차있습니다. 훨씬 더 심오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Google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 리더 또는 추종자?

 

많은 한국의 웹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Google 및 기타 글로벌 검색 엔진이 한국 웹사이트에 액세스 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데 사실 이것은 글로벌 시대에서 볼 때 굉장히 폐쇄적인 인터넷 환경입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한국 시장에 커스터마이징 되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혁신적인 부분에서는 일부분 Google을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 2002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식인 카테고리
  • Google의 범용 검색이 나타나기 오래전부터 다양한 유형의 검색 결과 제공
  • Google은 검색 자체에 집중했지만, 네이버는 소셜 검색 엔진에 더 많은 집중
  • 네이버의 me.naver.com은 구글이 SPYW (Search Plus My World)를 출시하기 훨씬 전부터 서비스

네이버는 사용자가 자신이 만든 인기 있는 주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모으고 (블로그 및 Q & A 검색) 이러한 정보를 매우 친숙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Google과 달리 검색 알고리즘의 무차별 대입 성능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고 있는 편이죠. 기본적으로 네이버는 야후답변, Blogger, YouTube Google의 유료 검색이 결합되었습니다사용자는 Q&A 데이터베이스, 뉴스 검색, 블로그 검색 등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네이버 검색 결과를 둘러보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죠.

 

네이버가 할 수 있는 것과 구글은 할 수 없는 것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이 한국어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한국어와 영어의 구문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네이버가 Google보다 더 관련성이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Naver.com Google.co.kr에서 clothes rack을 검색해보면, 네이버는 앞 페이지에 3개의 백과사전 결과, 5개의 뉴스 결과, 5개의 전문 정보 결과 (PDF 문서), 3개의 비디오 결과 및 5개의 이미지 결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네이버의 풍성한 결과 페이지와 달리 5개의 이미지 결과와 1개의 뉴스 결과만 표시됩니다나머지 결과는 두 곳 모두 매우 유사하며 대부분 블로그에서 나옵니다. Google은 이러한 사이트 중 많은 사이트를 색인 생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그럴 수도 있지만 네이버가 한국어 웹과 언어의 특성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 대한 주요 주장은 크롤링 및 색인 생성에서 Google만큼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사실 크롤링과 색인 생성은 구글이 가장 내세우는 부분이지만 꼭 그렇게 하지 않고 네이버와 같이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한국 시장에서의 문제는 이미 한국인들이 네이버에 검색 결과 방식에 적응되어 있고, 많은 웹들이 네이버가 특정 정보를 색인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따라서 보안 침해를 피하기 위해 구글 봇이 사이트를 크롤링하지 못하도록 차단합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왜 검색 색인작업을 하지 않을까요?

 

네이버에서 사용자 당 인덱싱 된 사이트 수를 계산하면 구글의 사용자 당 인덱싱 된 사이트 수보다 확실히 적습니다그러나 이러한 사이트의 품질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인덱스에 가급적 적게 넣는 것을 선호하지만 실제로 그것들이 진짜인지 확인합니다이것이 유료 리스팅, 디렉터리 제출, 사용자 생성 콘텐츠, 웹 2.0 특성 등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이유입니다. 네이버를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각종 살아있는 웹이나 죽어서 아카이브에 들어있는 웹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구글도 괜찮아 보이기도 하네요.

 

한국의 웹들은 네이버가 이러한 장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네이버의 비 사회적, 유기적 목록에서 많은 트래픽을 기대하지는 않습니다따라서 해당 업체 정보를 보면 1999년에 광고가 노출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대부분 스팸입니다. 동시에 네이버는 구글과 똑같이 보이는 모든 종류의 다른 검색 결과를 눈에 띄게 제공합니다그래서 이런 관점에서 구글이 한국 웹을 크롤링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은 이미 네이버가 먼저 점유한 구글의 리스팅 방식을 그대로 보여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것 또한 낭패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원하는 것은 가능한 한 많은 한국 콘텐츠를 손에 넣는 것입니다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 웹들과 기업인들에게 구글로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구글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구미가 당기는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없게 됩니다. 구글의 문제는 대부분의 한국인 사용자들이 이미 네이버에 상당히 익숙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국의 광고주들의 입장에서도 구글보다는 네이버가 위입니다. 검색 결과 페이지를 확인해보면 뚜렷하게 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결과 페이지의 최상단부터 심지어 우리가 검색 결과 원하는 부분을 찾기로 눈길이 가는 바로 위치부터 수많은 파워링크로 광고 링크들이 도배되어 있습니다. 자칫 멍 때리다가는 나도 모르게광고 링크로 마우스를 클릭하는 자신을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경우는 다릅니다. 구글은 사람들이 광고가 아닌 정확한 정보들의 결과를 먼저 찾을 있도록 검색 결과 페이지를 리스팅해두었습니다.

 

구글이 한국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네이버를 따라잡으려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우선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네이버는 단순 검색 페이지가 아니라 일종의 인터넷 놀이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검색으로 거쳐가는 곳이 아닌 놀이터의 공간으로 접근하는 것이 구글이 한국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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