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IT 테라스

요즘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산업 또한 점점 커져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ICT 기반의 펫 테크(Pet Tech)가 점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펫 테크(Pet Tech),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위한 ICT 기술을 말하는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원격으로 관찰하거나 자동으로 사료를 급여하는 등의 반려동물 케어를 지원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소득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면서 세계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미국은 2018년 반려동물 시장 지출액이 721억 달러( 80조 원)를 돌파했고 2019년에는 753억 달러(약 8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I·IoT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관련 디바이스시스템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펫 테크시장이 새로운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관련 업계는펫팸족(애완동물인 Pet과 가족인 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겨냥한 펫 케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여러 가지 대표적인 사례들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핏펫(영국)

• 목줄에 달려있는 기기로 반려동물의 이동경로와 수면시간·활동량을 측정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확인 가능

 

펫트릭스(미국)

• 온도·습도 조절장치를 탑재한 스마트 침대를 통해 쾌적한 수면을 돕고, 반려견의 체중과 수면 패턴을 분석하여 전반적인 건강상태 관리

 

후지쯔(일본)

• 목걸이 등 IoT로 반려동물의 건강정보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약·보험회사 등과 연결하는 건강관리 솔루션을 지원

 

샤프(일본)

AI IoT 기술을 결합한 고양이용 스마트 화장실펫케어 모니터를 통해 고양이 소변 양·횟수·체중을 기록해 클라우드에 저장, 스마트폰에 분석정보를 전달하는 기능 제공

 

충샤오러커지(중국)

AI 펫 케어 제품 ‘하이퍼피’를 반려동물의 행동반경에 설치 시 AI 시스템에 따라 스스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분석하여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

 

LG유플러스(한국)

•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반려동물 IoT’ 기기를 통해 반려인은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고미랩스(한국)

•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AI 공 로봇 ‘고미볼’을 개발, 딥러닝을 통해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반려견 접근 시 맞춰 자동으로 동작

 

너울정보(한국)

AIoT 웨어러블 ‘펫펄스’를 출시해 음성인식과 활동량 센싱을 통해 반려동물의 신체활동을 관리하고 반려동물과의 감정 교감을 지원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용품과 첨단 ICT를 접목한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는데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총 1,419건으로 2014140건에서 2018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출원이 2014 28건에서 2018 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ICT를 접목한 특허출원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운동․놀이 장치(28.9%),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부착된 의류․액세서리(24.3%), 급식․급이기(20.1%), 위생․미용 장치(13%), 집․가구(10.9%), 홍채․비문(코 지문)인식장치를 포함한 기타(2.8%) 순으로 보면 어느 분야에 더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인지 한눈에 볼 수 있겠네요. 주요 기술로는,  반려동물에 착용된 센서를 기반으로 체온·운동량 등 반려동물의 건강·감정을 파악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습도 등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술, 공놀이 기구를 원격 조작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술 등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반려동물 산업은 첨단 ICT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 기회로 성장하고 있는데 고령화·소형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국내외 기업은 펫 용품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AI·IoT 등 첨단 ICT를 접목해 반려동물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한창인데요.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반려인 니즈에 부합하는 독창적이며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안정성과 품질을 겸비한 차별화 기술력으로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참고) IITP ICT brief 2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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