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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연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 비용 정보, 호출 및 결제 서비스 등 이동과 관련된 전 과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구축해 서비스로 제공하는 일종의 복합이동 시스템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카카오가 시작했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법인택시 100여 개사와 함께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T블루’를 지난주부터 운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라이언으로 꾸며진 대형택시(스타렉스·카니발)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기사가 승객 목적지에 따라 승차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고 배차하는 강제 배차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요금제는 호출 수요에 따라 기존 중형 택시의 최소 0.7배에서 최대 두 배 수준으로 비용이 달라지는 탄력제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2,300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이 가능한데 라이언 택시매출의 10%를 수수료로 부과해 수익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4년간 축적한카카오 T’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인공 지능(AI) 배차 시스템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카카오T블루’ 운행을 위해 서울시에 10인승 이상 대형 승합 택시에 대한 운영 지침을 요청했는데 현재 고급 택시나 10인승 이하 대형 승용 택시에 대한 지침은 있지만 아직 대형 승합 택시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급변하는 교통 수요·공급에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리하여 정확한 위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질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의 확보가 중요한데요. 완벽한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승용차 이용 시에는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의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여 최소 비용과 최소 시간의 경로나 교통사고와 혼잡 정보를 이용한 주행 시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버스, 지하철 노선 정보와 특정 버스의 정류장 도착 정보 등을 활용하여 정류장 대기 시간과 버스 노선 탐색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 99, 카카오맵에 제주 시내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추가했습니다. 위성항법시스템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를 활용해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지도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카카오 맵 지도 화면상에 실제 시내버스가 실시간으로 이동 중인 위치와 경로가 버스 모양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버스의 위치 정보를 10cm 단위로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버스의 정확한 위치와 속도, 방향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버스 대기 시간을 줄이고 환승과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향후 각 지자체들과 논의와 협력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버스 도착 정보도 한층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카카오의 행보에 맞서 네이버도 네이버 지도에 전국 주요 대중교통수단과 도보 지역 등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인데 그동안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해 온 네이버 지도를 업그레이드해서 대중교통과 도보 길 찾기에서 내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걸어갈 수 있도록 현재 위치와 가야 할 방향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며 헷갈리기 쉬운 도보 분기점 등은 실제 거리 모습(거리뷰)으로 안내하고, 이용자가 탑승한 대중교통 위치와 목적지까지 남은 정거장 수를 확인할 수 있는 대중교통 내비게이션 기능을 준비할 예정인데요. 이용자에게 주차장, 버스 정류장 또는 지하철역 하차 이후 마지막 도보 이동까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2015 3 5,000억 달러( 3,864조 원)에서 2030 67,000억 달러( 7,396 8,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 비중은 2015 0.86%(30억 달러)에서 2030 22.4%(1 5,000억 달러)로 큰 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 시대를 맞아 차량을 이용할 때 자동차의 개념이소유에서공유로 변화되고 이렇게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실제 서비스가 확장되면 교통약자 호출이나, 자율 셔틀, 자율 배송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활성화되어 소비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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