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IT 테라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오디오 콘텐츠(Audio content)’ 시장의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 지능(AI) 스피커, 커넥티드 카 등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음악, 오디오북, 강연, 방송 등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오디오 콘텐츠는 동영상에 비해 가격 부담이 적고 운전이나 업무 등 다른 일을 하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디오처럼 진행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팟캐스트(Podcasts)’가 대표적인 오디오 콘텐츠로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입어서 아마추어 제작자 참여가 증가하고 소소한 일상을 주제로 한 방송이 증가하고 있는데 글로벌 팟캐스트 시장은 2018 7,240만 달러 규모에서 2020 1억 달러를 돌파해 2022 18 4,8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ICT 기업들은팟캐스트(Podcasts)’ 콘텐츠 개발에 한창입니다. 특히, 네이버·넷플릭스·애플·아프리카 TV 등 글로벌 ICT 기업은 오디오 콘텐츠 경쟁력에 주목하면서 오디오 플랫폼 개발과 풍부한 콘텐츠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생방송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나우(NOW)’를 출시하고 연예인이 진행하는 예능 오디오 콘텐츠를 대폭 런칭했습니다. ‘나우는 검색·쇼핑·뉴스 등의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24시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데요. 생방송의 특징을 살려서 이용자와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과 선호하는 프로그램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알림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뮤직 서비스인바이브(VIBE)’ AI 음악 추천을 적용해서 시간대와 기분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나우생중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예정인데요. ‘나우외에도 자체 플랫폼오디오 클립을 구축하고 기존의 시사·교양, 교육 등의 오디오 콘텐츠를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예능과 드라마로 다양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는 미국 위성 라디오 사업자시리우스 XM’과 파트너십을 맺고 코미디 전문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는 등 오디오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선보인 라디오 채널은넷플릭스는 농담이다(Netflix is a Joke)’이며 크리스 록, 데이브 샤펠, 엘런 드제너러스, 제리 사인펠트 등 정상급 코미디언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시리우스 XM’의 프리미엄 서비스( 15.99달러)에 가입한 사람은 누구나 앱이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넷플릭스의 코미디 방송을 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스트리밍 영역을 넘어서 다른 플랫폼과 브랜드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디오 콘텐츠 영역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 중에는 영상을 볼 수 없는 것을 고려해서 생방송 라디오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홍보하려는 취지인데 앞으로 기존의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활용하면서 라디오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 예정이라고 하네요.

 

애플은 팟캐스트(Podcast)에 오디오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미디어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미디어 회사들과 오디오 프로그램 구매에 관한 논의를 했는데 애플 팟캐스트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구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애플 팟캐스트는 누구나 오디오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하고 특별한 제약이 없어 국내외 콘텐츠가 다른 플랫폼 서비스에도 중복으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오디오 콘텐츠 독점권 확보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해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아프리카 TV는 팟캐스트 서비스팟프리카를 운영하고 있는데 NHN의 팟캐스트팟티(PODTY)’를 인수해서 오디오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팟프리카’는 누구나 쉽게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업로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청취자는 방송 내용이 마음에 들면 일종의포인트를 제작자에 후원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팟티는 SBS 라디오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오디오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차량 이동 중에 오디오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커넥티드 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팟프리카’와 ‘팟티를 각각 운영하면서 이용자에게 적합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플랫폼 간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라이브 서비스와 유료 오디오 콘텐츠, 멤버십 형태의 서비스, 오디오 샵 등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됩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주력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서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가치가 상승하며 넷플릭스·애플 등의 글로벌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디오 콘텐츠는 동영상 콘텐츠에 비해 가격과 데이터의 부담이 적고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등의 여러 가지 장점을 내재하고 있는데요. 우리 기업도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한 풍부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는 한편, 미디어 회사와 협력과 같은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해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IITP 2019-34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